[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에서 손흥민과 한국 축구를 향한 무례한 주장이 쏟아졌다.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 첫 상대인 브라질에 0대5로 패배했다.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을 5위로 통과했지만, 대륙을 넘어 세계 최강을 다투던 힘은 여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략도 한국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스리백 전술로 수비를 빡빡하게 세웠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한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주장인 손흥민도 고전했다. 후방과 중원에서 손흥민을 향한 패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뿐더러 손흥민도 브라질의 '월클 센터백 듀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가브리엘 밀리탕에 꽁꽁 묶였다. 몸싸움, 스피드 경쟁에서 연거푸 밀렸다. 결국 자신의 137번째 경기를 의미있게 장식하고 싶었을 손흥민은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씁쓸한 표정으로 벤치로 들어갔다.
경기 후 중국 언론에서 지나친 비난이 쏟아?병? 중국의 차이나닷컴은 12일(한국시각) '중국 유명 축구 전문가 동루는 중국이 일본에 0대1로 패한 것이 한국이 브라질에 0대5로 패한 것보다 훨씬 나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동루는 한국의 패배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다"라면서도 "손흥민은 더 이상 실력이 없다. 스피드에 의존한다. 실력은 뛰어났지만, 스피드가 강점이었다. 스피드를 잃으면 더 이상 뛰어난 점이 없다"며 손흥민의 실력을 지적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도 "한국 축구는 이미 종말을 맞이했고, 상대에게 쉽게 지지 않는 일본보다 더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다만 동루의 의견을 동의하기는 쉽지 않다. 동루는 앞서 한국의 패배와 중국이 일본에 패한 것을 비교하였는데, 이는 브라질과 일본의 격차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또한 손흥민은 앞서 9월 A매치에서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고전하기는 했지만, 세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공격수도 많지 않다.
한편 한국은 브라질전의 아쉬운 패배를 털어내기 위해 파라과이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파라과이는 단단한 수비로 남미 강호들을 제압했다. 우루과이와의 두 차례 맞대결(0대0 무, 2대0 승)에서 단 한 번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브라질을 상대로도 홈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긍정적인 점은 파라과이의 원정 성적이다. 비슷한 환경에 놓인 남미 국가들을 상대로도 파라과이는 원정 성적에서 부진한 결과를 거뒀다. 홈과의 격차가 확실했다. 알파로 감독 부임 후에도 파라과이는 원정에서 1승4무1패, 5골5실점으로 아쉬웠다. 홈을 떠나서는 좀처럼 이기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 파라과이를 상대로 남미 팀과의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 나선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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