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까.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소식에 매우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속보라며 "루벤 슈뢰더가 롤란트 비르쿠스를 대체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새 인사 책임자로 합류하기 직전 단계에 있다. RB 잘츠부르크와의 합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는 세부 사항만 조율 중이다. 위약금은 약 70만유로(약 12억원)로 알려졌으며, 공식 발표는 이번 주말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인 묀헨글라트바흐는 현재 매우 어지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부진의 여파가 현재 진행형이다. 카스트로프가 합류한 시즌인데 3경기 만에 감독이 경질됐다. 2025년 봄부터 시작된 부진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헤라르드 세오아네를 내쳤다.
세오아네 감독 경질 이후 비르쿠스 스포츠 총괄 이사까지 구단의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주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회장단과 감독 이사회는 비르쿠스 총괄 이사의 요청에 따라 그를 직무에서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비르쿠스 총괄 이사는 "나는 항상 클럽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말해왔다. 그래서 이 결정을 내렸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온 이유를 밝혔다.
비르쿠스 총괄 이사는 35년 동안 구단에서 근무한 인물로, 2022년부터 구단 총괄 이사로 팀의 많은 부분을 결정했던 사람이다. 스포츠에 관련한 모든 부분에 개입하기 때문에 비르쿠스 총괄 이사는 당연히 카스트로프 영입에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감독 경질, 총괄 이사의 자진 퇴임 등 묀헨글라트바흐는 분데스리가 17위로 추락한 뒤 표류하는 중이다.
불행 중 다행인지 카스트로프는 세오아네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을 맡은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 밑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세오아네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중용하지 않았지만 폴란스키 감독은 카스트로프의 다재다능한 장점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카스트로프가 폴란스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팀 성적이다. 폴란스키 감독과 함께 치른 3경기에서도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결국엔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야 할 것 같은 상황. 이 중대한 역할을 맡을 사람으로 슈뢰더가 낙점된 것이다. 선수로서는 비교적 평범한 커리어를 보낸 슈뢰더다.
하지만 행정가로서는 달랐다. 은퇴하자마자 제2의 커리어를 준비한 슈뢰더는 비디오 분석가, 스카우터를 거쳐서 빠르게 승진했다. 분데스리가 2부 구단인 그로이터 퓌르트에서 스포츠 디렉터를 맡은 후 2014년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직했다. 이후 마인츠, 샬케04, 라이프치히 등에서 중책을 맡았다. 현재는 잘츠부르크에서 일하는 중이다.
슈뢰더가 선임된 후, 묀헨글라트바흐는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새 감독 후보군은 잘 보도되지 않고 있다. 슈뢰더가 어떤 감독을 데려올 것인지에 따라서 카스트로프의 입지는 또 한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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