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로운(29)이 군입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로운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천성일 극본, 추창민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로운은 오는 10월 27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앞서 7월 중 입대를 예정했었으나 입대일이 연기되며 '탁류'의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 것. 로운은 "군대가 한 번 미뤄졌는데, 그전에 이미 할 것을 다 했다. 그런데 한 번 미뤄져서 부산국제영화제도 가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것도 축복이다. 이미 처음에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엄마 아빠랑 여행도 가고 '충성'하고 다 했다. 머리를 미는 화보까지 다 찍었는데 할걸 다 하고 안가니까 민망하더라. 빨리 가서 군복무를 마치고 싶다. 제대일은 2027년 4월이다. 이미 머리에 제대일이 있다. 빨리 다녀와서 또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로운은 "어떤 선배는 저보고 살쪘다가 아니라 '막쪘다'고 하시더라. 너무 충격을 받았다. 저는 충격을 받았지만, '형 군대 가는데 살 찔 수도 있죠'했는데 생각해보니 군대에 가면 사진이 돌잖나. '군대 가서 편해진 로운' 이렇게 사진이 돌까봐 살을 뺐다"며 "가기 전에 부모님과는 여행을 한 번 더 갈 생각이다. 엄마 아빠도 '더 가야해?'하시는데, 경기도 근처에 가서 누나, 엄마, 아빠 데리고 한 번 더 여행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
로운은 또 군대 생활에 대해 "제가 철이 없어서, 어린 친구들과의 군생활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친구들은 말뚝 박지 발라고 하더라. 친구 200명 사귀고 나오는 것 아니냐고. 무리 없이 잘 지낼 것 같다. MZ 단어만 잘 공부하고 가면, 군대라는 조직이 상명하복이 기본인데 제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으니까, 그런 조직에 들어가려면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편하지 않을까 싶다. 몸과 영혼을 디톡스하는 시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로운은 또 "군대에서 공백기 때문에 잊혀지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다녀와서 더 멋있는 모습으로 '짠' 나타나면 좋으니까. 선크림도 잘 바르고 열심히 몸을 너무 키우지 않고, 그게 중요한 것 같다"며 "저는 일단 개인적인 욕심이 교복을 꼭 다시 입고 싶다. 그래서 클렌징폼을 20개를 사놨고 선크림도 이미 사놨다. 최근에는 신분증 검사를 세 번이나 했다. 장난이 섞인 욕심이지만 아예 없는 마음도 아니다"라며 학원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로운은 "장르 불문하고 조금도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그리고 로코도 다시 하고 싶다. 재밌는 로코, 영화도 하고 싶다. 다 할 거다. 안 쉬게다"면서 "저는 군대 다녀온 30대가 너무 섹시할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40대도 50대도 기대가 된다. 조금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며 웃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추창민 감독이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탁류'를 선택했고,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았다. 로운은 극중 왈패 장시율을 연기하면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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