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의 월드컵 조추첨 시나리오가 훨씬 수월해졌다.
10월 A매치는 내용만큼이나 결과가 중요했다. 오는 12월에 월드컵 조추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조추첨을 앞두고, 어느 시점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반영되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0월 혹은 11월 A매치 이후 FIFA 랭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대회 조추첨 포트 구분이 FIFA 랭킹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순위로 높은 포트에 포함될수록 죽음의 조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번 조추첨에서 한국은 사상 첫 2포트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2포트 안에 무조건 포함되려면 반드시 FIFA 랭킹 23위 안에 있어야 한다.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1포트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나머지 자리는 FIFA 랭킹순이다. 현재 24위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캐나다가 1포트에 있기 때문에 23위까지가 2포트 확정권이다. 유럽 예선 결과에 따라서 23위보다 낮은 순위가 2포트에 포함될 수도 있다.
9월 A매치 기준으로 한국은 2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0대5 대참사를 당하면서 2포트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기존 22위였던 오스트리아의 부진으로 2포트 진입 가능성이 더 살아났다. 다만 24위 에콰도르와 25위인 호주가 한국을 1.5점차 안에서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2포트 진입을 안심할 수는 없었다.
일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 점수 2.08점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점수는 1591.84점이 유력하다.
이제 에콰도르와 호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상황. 먼저 호주는 15일 열린 미국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한국을 1.5점차로 압박했던 호주지만 미국전 패배로 인해서 점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파라과이전 이전에 한국과의 격차가 0.93점밖에 나지 않았던 에콰도르도 한국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콰도르는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FIFA 랭킹이 멕시코보다 낮은 에콰도르는 이번 결과로 점수가 상승하겠지만 무승부라서 한국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A매치에서 남은 변수는 25위 추락 위기에 놓인 오스트리아뿐이다. 오스트리아는 FIFA 랭킹 128위인 키프로스와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치른다. 오스트리아의 완승이 예상되는 경기지만 키프로스의 순위가 워낙 낮아 오스트리아가 승리해도 많은 점수를 따내지 못할 것이다.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2포트 진입이 정말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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