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럽 환경운동가들이 박물관에 전시 중인 그림에 붉은 페인트를 퍼붓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인의 국경일인 10월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해군박물관에서 133년 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그림에 붉은 페인트를 뿌린 환경운동가 두 명이 체포됐다.
그림은 호세 가르넬로(Jose Garnelo)의 작품 '콜럼버스에 대한 첫 번째 경의(Primer homenaje a Colon)'로,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두 여성 활동가는 스페인 환경단체 '푸투로 베헤탈(Futuro Vegetal)' 소속으로, 생분해성 붉은 페인트를 그림에 던지며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에 의미로 이런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은 이들의 행동에 격렬히 항의했고, 경비원들은 이들을 제압해 박물관 밖으로 끌어냈다. 이들은 문화유산 훼손 혐의로 체포됐다.
푸투로 베헤탈 측은 경찰이 체포된 활동가들에게 비건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굶주림에 처하게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물관 측은 즉각 복원 작업에 착수했으며, 관람객들을 퇴장시킨 뒤 몇 시간 만에 그림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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