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48)가 담배를 끊는 것이 어렵다며 "누군가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가자지구 평화협정 서명을 위해 13일(현지시각) 이집트의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 참석한 멜로니 총리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당신은 멋져 보이지만 담배는 끊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은 농담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옆에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최근 출간된 책에서 13년 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튀니지 대통령 카이스 사이에드와의 친분도 담배 덕분에 생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그녀는 "가자 지구 안정화를 위해 이탈리아는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을 향해 농담 섞인 말을 건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럽·중동 등 20여 개국 정상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자신의 뒤에 있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향해 몸을 돌리며 "그녀는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미국에서는 여성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면 정치 생명이 끝나지만, 나는 상관없다"면서 멜로니 총리에게 "아름답다고 불려도 괜찮지 않나? 당신은 아름다우니까"라고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셰이크 부통령 겸 부총리에 대해 "돈이 많다. 끝도 없이"라고 언급했으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선 "이번 평화협정을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며 "믿을 수 없군. 오늘은 조용한 태도를 보이고 있네"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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