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탈맨유 효과'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라스무스 호일룬마저 수준급의 스트라이커로 재탄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호일룬은 제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각) 피터 슈마이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의 발언을 인용해 "스콧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잘못 내보낸 상징적인 선수"라며 "그의 새로운 나폴리 팀 동료 라스무스 호일룬 역시 이번 시즌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일룬은 이번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으로 나폴리에 합류했다. 합류한 뒤 6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시즌 맨유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록한 득점수와 같다.
맥토미니는 호일룬보다 1년 먼저 맨유를 나왔다. 이탈리아 무대에 합류한 뒤 기량을 되찾으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을 정도다.
슈마이켈은 맨유가 맥토미니를 매각한 결정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호일룬을 벤야민 셰슈코로 대체한 판단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슈마이켈은 "맨유는 지금 여러 사람이 영입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셰슈코 영입은 나에겐 조금 이상했다"라며 "지난 2년간 호일룬에게는 볼배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금 나폴리에서 케빈 더브라위너,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뛰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골을 넣고 있다"라고 했다.
또 그는 "나는 2년 반 전부터 줄곧 호일룬은 한 시즌에 25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라고 말해왔다"라며 "단 그에게는 패스 공급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지금의 맨유는 호일룬에게 결정적 패스를 연결해줄 선수들이 여럿 생겼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같은 창의적인 선수들이 새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호일룬은 팀을 떠나고 없다.
많은 선수들이 맨유를 떠나고 제기량을 되찾고 있다. 호일룬이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맨유가 임대 종료 후 그를 다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재합류 시 또다시 폼이 무너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어쩌면 호일룬은 맨유 복귀보다는 나폴리로의 완전 이적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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