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윗물'의 운명은 뚜렷하다. 그러나 '아랫물'은 진흙탕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처절한 싸움이 매 라운드마다 펼쳐지고 있는 2025 K리그2. 승격전쟁도 그렇게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다.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71)는 우승 및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승점 8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63)과의 격차, 그동안 보여준 힘, 남은 일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목표 달성이 유력히 점쳐진다. 인천은 '조기 승격 달성'에 올인하고 있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수원은 인천을 부지런히 추격 중이지만, 남은 일정에 맞대결이 없어 추월이 사실상 쉽지 않다. 2위 자리를 굳혀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게 현실적 목표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부지런히 쌓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입장이다. 수원을 추격 중인 3위 부천FC(승점 56) 역시 내심 2위 등극 및 승강PO 직행을 꿈꾸고 있다.
이런 상위권과 달리 'PO 마지노선'인 5위 자리 주변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5)가 앞서고 있으나 5위 서울 이랜드(승점 52)와의 격차는 3점차. 1경기 결과에 따라 자리가 뒤바뀔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이랜드는 위만 쳐다볼 처지가 아니다.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1·42득점) 뿐만 아니라 7위 김포FC(승점 51·41득점)와의 격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한 번 삐긋하면 7위까지 수직 추락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랜드와 부산이 1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은 부산이 1승1무로 우위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31일 승부에선 부산이 이랜드에 4대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이랜드가 무패(2승3무), 부산이 무승(4무1패)으로 흐름은 엇갈려 있다. 그러나 앞선 맞대결에서 드러난 상성을 고려할 때 이랜드가 마냥 느긋하게 부산전을 준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5위를 넘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부산도 이번 원정 '총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같은시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를 갖는 김포는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승점 40, 9위로 PO행과 사실상 거리가 멀어진 충남아산이 과연 어느 정도 집중력을 보여줄진 미지수라는 점에서 김포의 우위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김포가 앞선 이랜드전에서 0대1로 져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에 제동이 걸린 만큼 마냥 유리한 승부를 기대하기엔 어려운 측면도 엿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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