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ENA의 딸' 송해나와 '예능 대세' 김원훈이 '길치라도 괜찮아'로 뭉쳤다. 여기에 트롯 삼인방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길치 여행 클럽을 결성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모델 송해나, 개그맨 김원훈, 가수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 공대한PD가 참석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도 없지만, 떠나고는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테마 투어가 마련된다. 공 PD는 "결혼 전에는 항상 혼자 여행을 다녔다 보니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생각했다"며 "결혼 후에는 장인 어른을 위한 여행, 와이프를 만족 시키기 위한 여행을 계획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걸 많이 보고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MC로는 송해나와 김원훈이 확정됐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여행 VCR을 지켜보며 솔직한 리액션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송해나는 김원훈과의 MC 호흡에 대해 "제가 '나는 SOLO' MC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김원훈과의 조합을 상상 못 하셨을 거 같다. 원훈이의 경우 동생이다 보니 호흡을 맞추면서 막대할 수 있어서 편했다. 재치도 많고 순발력도 좋아서 저희의 케미가 70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원훈이 "데프콘 형과 이이경 형은 몇 점이냐"고 되묻자, 송해나는 "데프콘 오빠와 이이경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답했다.
김원훈은 송해나의 진행력에 "누나가 제가 똥을 많이 싸 놓은 걸 치워줬다"고 너스레를 떤 뒤 "호흡이 점차 나아지고 있고,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해나와의 케미 점수를 30점으로 매긴 이유에 대해선 "저와 '숏박스'를 함께 하고 있는 진세가 20점이다. 30점이면 높은 점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원훈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MC로서 남다른 열망을 드러냈던 바 있다. 그는 "사실 저는 코미디언 데뷔했을 때부터 MC가 되는 게 꿈이었다. 활동했던 이력을 보면 콩트 기반의 연기 활동이 많은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대세 가수들과 해나 누나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이 기회를 꼭 잡을 거고, 절대 놓치지 않을 거다. 제가 어떤 녀석인지 보여드리겠다"며 "말은 또 이렇게 하지만, 정말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트로트 무대는 평정했지만 여행은 미숙한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길치 클럽'으로 함께 한다. 공 PD는 세 사람을 섭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세 분이 워낙 핫하시고 예능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계시지 않나. 시청자 분들의 공감을 사기 위해 여행 초보자 분들을 '길치 클럽'으로 섭외하고 싶었다. 이 분들이 워낙 스케줄도 바쁘시고 해외여행을 많이 안 가보셨을 것 같아서 1차 미팅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용빈 씨와 태진 씨는 해외에서 산 경험이 있으시지만, 너무 바쁘셔서 여행을 안 가신지 오래됐다고 하더라. 지현 씨는 목포에서 오셨는데 비행기 타는 게 무서워서 해외여행을 안 가셨다고 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원훈은 '길치 클럽' 멤버들 중 가장 길을 못 찾는 멤버로 김용빈을, 송해나는 박지현을 꼽았다. 이에 박지현은 "저는 이에 미동의다. 저 스스로를 단 한 번도 길치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이번에 촬영하면서도 잘 찾아왔다"며 "(길을 헤매었던 건) 제가 길치라서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행을 다녀온 소감도 전했다. 박지현은 "손태진 형님이 트로트계의 뇌섹남이다. 트로트계에서 서울대는 흔치 않다. 저는 가방 끈이 긴 사람을 좋아한다(웃음). 형님에 대해 몰랐던 면을 많이 알게 됐고, 이렇게 맛 표현을 잘하시는지 몰랐다. 음식에 진심이시더라. 여행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빈은 "혼자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과연 이 프로그램이 나랑 잘 맞을까'하고 걱정했는데, 촬영하고 나서는 출연하기 너무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원훈은 '길치 클럽'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의 활약에 대해 "저희와 같은 모습을 보게 될 거다. 보통 초행길이나 처음 가본 곳에 가면 길을 잃을 때도 있고 돌발 상황이 생길 때도 있지 않나. 이 세 분이 정말 재밌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셨다"며 "또 저희 프로그램에 여행 전문가 분들이 나오시는데, 루트를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길치라도 괜찮아'는 18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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