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폰세냐, 디아즈냐.
드디어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양팀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대망의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의 전쟁에 들어간다.
1차전 중요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76.5%의 확률이 걸려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은 34번 중 26번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확률 외에도 기선 제압 의미로도 중요하다. 실제 삼성이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최원태 선발 카드를 내고 이겨버리자, 시리즈 분위가가 시작부터 삼성쪽으로 흘렀다. 최원태는 가을만 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누구라도 이번 등판에 큰 기대를 걸지 못 할수밖에 없었는데 대이변을 일으켰다.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특히 1차전은 한화 선발 폰세, 삼성 4번타자 디아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위에서 기다리는 팀의 장단은 명확하다. 투수들이 힘을 모아 위력적인 공을 뿌릴 수 있다. 반면, 타자들은 감이 떨어져있다. 때문에 1차전은 선발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타자들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그래서 폰세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규시즌 보여준 그 구위라면, 6~7이닝 한화팬들은 마음 놓고 편하게 야구를 볼 수 있을 듯.
그래서 또 디아즈가 삼성에게는 키 플레이어다. 그 폰세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가장 강력한 창이 선봉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디아즈는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극적인 결승 홈런을 쳐 상승세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올해 최고의 활약으로 MVP 강력 후보들이다. 이미 투표는 완료됐지만, 예측 불가능한 접전이다. 투수 4관왕 폰세와 타자 3관왕 디아즈,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시즌 중후반까지는 폰세의 무난한 MVP 당선이 예상됐으나, 시즌 막판 폰세의 무패 행진이 저지되고 반대로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돌파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과연 폰세의 방패, 디아즈의 창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양팀의 명운이 두 사람의 어깨에 달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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