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레전드 '악동' 웨인 루니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가가 폭등한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영국의 'BBC'는 17일(한국시각) '맨유의 전 주장 루니는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 유스'다.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었고,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루니의 맨유 마지막 시즌을 함께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EPL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됐다.
아모림 감독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갈등 끝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그는 올해 초 애스턴 빌라로 임대됐다. 2025~2026시즌에는 바르셀로나로 재임대 형식으로 둥지를 옮겼다.
래시포드는 2028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그는 맨유에서 통산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 복귀는 없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전은 실망스러웠다. 3개월이 흐른 현재 우려는 사라졌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홀로 2골을 쓸어담으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뉴캐슬전 후 "래시포드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활짝 웃었다.
벌써 완전 이적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임대에는 완전 영입 옵셥이 포함돼 있다. '헐값'이다. 바르셀로나는 기본 이적료 2500만파운드에 활약에 따른 옵션 500만파운드 등 3000만파운드(약 575억원)를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맨유는 래시포드가 재이적시 이적료에 대한 일부 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를 향해 "매우 오랫동안 일관성 없는 환경이었다"고 저격했다. 루니는 '웨인 루니 쇼'에서 반박했다.
그는 "환경이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그건 본인에게 달려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거나 팀에서 소외되면 주변 환경을 탓하고, 그게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게 더 쉽다고 생각한다. 그건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더 많이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기에서 그를 보았다. 그것은 환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나는 래시포드를 어린 시절부터 정말 좋아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던지기가 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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