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기회 오니까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끝판왕' 오승환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김재윤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김재윤은 앞서 치른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개근했다. 4이닝 무실점 3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재윤은 올해 63경기 57⅔이닝 4승 7패 3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도 3개를 기록하는 등 주춤하면서 마무리 보직에서 잠시 물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삼성의 레전드 마무리 오승환이 빙의한 수준이다.
김재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내가 던지지 못했다. 그때 오승환 선배님께서 기회가 오니까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힘내고 파이팅하라고 응원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김재윤은 체력 관리에 집중했다.
김재윤은 "긴 시즌이 끝나고 바로 포스트시즌이 이어졌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서 휴식에 집중했다. 공도 적당히 던지면서 무거운 몸을 일단 가볍게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잘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심하지 않는다.
김재윤은 "한 경기 잘 던졌다고 내일도 잘 던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야구라는 게 그런 스포츠다. 안주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만 잘 막으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재윤은 "분위기 좋게 올라왔다. 플레이오프까지 분위기즐 잘 탔다. 한 경기 한 경기 재미있게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도 즐겁게 하다보면 또 좋은 성적 거두지 않을까. 선수들도 준비 잘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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