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양해 부탁드려요."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비밀을 지켰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류현진이 투수조 미팅을 소집했다. 내용이 궁금했지만 한화 선수단은 입을 무겁게 유지하며 결속을 다졌다.
류현진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류현진 개인적으로는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치르는 KBO리그 가을야구다. 그래서 의미가 깊다.
류현진은 3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내가 투수다 보니까 투수들에게만 살짝 이야기했다"면서 "내용은 비밀"이라고 말을 아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는 2007년 플레이오프가, 메이저리그에서는 2020년 디비전시리즈가 마지막 포스트시즌이다.
오랜만에 큰 무대에 오르는 류현진은 "기분 좋다. 그냥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온 삼성에 대해서는 공격력을 경계했다.
류현진은 "삼성은 워낙 타격이 좋은 팀이다. 그런데 우리도 투수력이 좋다.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다고 했다. 류현진은 "그래도 조금 그때보다는 이제 경험이 많아졌다는 것 뿐이다. 야구는 똑같다. 그 부분만 다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와이스는 2차전 선발이다. 취재진이 와이스에게 류현진이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지만 와이스는 넘어오지 않았다.
와이스는 "류현진이 다들 아시다시피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미팅을 열고 한마디씩 했다. 선수단 미팅 내용은 어쨌든 선수들끼리 내용이기 때문에 언론에 밝히기는 곤란하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미안해 했다.
와이스는 들뜨지 않고 정규시즌처럼 평정심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와이스는 "특별히 다른 것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루틴대로 훈련을 해왔다. 포스트시즌이 한국에 와서 처음인데 기대가 굉장히 크다. 삼성이 좋은 팀이다.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1차전은 우천 순연됐다.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가라비토를, 한화는 폰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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