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과거 ADHD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서는 '아빠의 죽음, 엄마의 암 투병..살패와 좌절 속에서 그녀가 삶을 사랑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어린 시절에 대해 서동주는 "질문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책보는 것도 좋아했다. 과몰입 성향이 있었는데 그걸 잘 이용한 거 같다. 책 같은 거 한번 보면 몇 시간 흘러있고 해가 져있고 이런 날들이 많았다"며 "한번은 제 생일에 친구들을 다 불렀다. 엄마가 닭고기도 튀기고 했는데 제가 서재에 올라가서 책 한 권을 폈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다. 제 생일 파티인데도 제가 계속 책을 봤는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해가 져있고 아무도 없는 거다. 애들이 놀다 갔다. 그 정도로 과몰입이 심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ADHD있는 친구들이 어렸을 때 그런 게 많더라. '너 어떻게 집중력 없고 ADHD 있다는데 공부를 잘해?' 하는데 과몰입 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밝혔다.
어렸을 때 음악을 했다는 서동주는 "엄마가 당시에는 '하루에 7~8시간씩 피아노를 쳐야 피아니스트로 불릴 수 있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하루에 7시간씩 연습했다. 그래서 당시 콩쿠르도 휩쓸고 신동 소리도 들었다"고 떠올렸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는 서동주는 12살 때 그만뒀다고. 서동주는 "콩쿠르를 나갔는데 옆의 친구의 메트로놈 소리를 잘못 들어서 1차 본선에서 떨어졌다. 엄마가 그 충격에 하염없이 울더라. 나도 울고 싶었는데 못 울었다. 이건 나의 길이 아니다 싶어서 피아노 그만두겠다 했더니 엄마가 눈물 닦으면서 '그래도 예술중학교는 가야 돼. 다른 거 골라' 해서 미술을 골랐다. 그때도 10시간씩 그렸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웰즐리 대학에 진학한 서동주. 하지만 서동주는 "사실 한계를 많이 느꼈다. 미술은 굉장히 창의력이 있어야 되고 그런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대학 가니까 뼈저리게 느껴지더라. 그러던 찰나에 웰즐리랑 MIT랑 자매학교라는 걸 알게 됐다"며 "내가 여기서 특출 날 거 아니면 다른 곳도 좀 볼까? 내가 마침 수학도 좋아하고 잘했으니까 수학, 과학 수업을 듣고 웰즐리에서는 그림을 그리다가 편입을 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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