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직 첫 경기니까요(한숨). 생각만큼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네요."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곱씹었다.
정관장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종전 패배의 아픔이 서린 삼산에서 개막전도 졌다. 고희진 감독으로선 씁쓸한 시즌 스타트다.
경기 내내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에 발목을 잡혔고, 크고 작은 범실들이 쌓여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 자네테가 10득점하며 분위기를 주도한 1세트가 분수령이었다. 24-24에서 연속 범실로 내줬다. 이후 상대에게 끌려가며 결국 졌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감독은 "자네테가 자기 몫을 잘해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좀 떨어져있었다. 호흡도 맞추고,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다. 조금씩 경기력이 더 올라오지 않을까"라며 아쉬워했다.
메가도, 부키리치도 없는 올시즌 키플레이어는 이선우다. 다만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던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합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전까지 박혜민이 잘 버텨내야하고, 이선우가 더 집중력을 보여줘야한다. 이날 이선우는 14득점을 올렸지만, 무려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 35.7%에 그쳤다.
대신 데뷔전을 치른 신예 세터 최서현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염혜선-김채나의 부상으로 주전으로 호흡을 맞춘지 고작 열흘 정도가 지났을 뿐이다. 하지만 고희진 감독은 "영플레이어상도 기대해볼만 하다"며 추켜세웠다.
"오늘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중앙을 활용하는 모습도 좋았고, 나무랄데 없는 경기였다. 올시즌을 이끌어갈 세터로서 합격점을 준다."
이선우의 서브 범실에 대해서는 "남자배구 감독 때부터 항상 서브를 강조해왔는데, 참 제맘처럼 안된다. 연습을 더할수밖에"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서브 싸움이다. 7개팀 모두 리시브가 아쉬운 선수가 있다. 그걸 어떻게 서브로 공략하느냐, 불안한 리시브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오늘 우리는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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