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태용 감독 복귀가 아닌 월드클래스 감독 영입을 고려 중인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최근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던 후폭풍을 겪고 있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롭게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클라위버르트는 최근 경질됐다. 이유는 단연 월드컵 본선행 실패에 따른 책임이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SI는 대표팀 코치진과 협력을 조기 종료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PSSI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치진과 상호 종료 합의를 통해 조기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이 계약은 이전에 2년 계약을 체결했었고, 내부 상황과 대표팀 미래 발전에 대한 방향을 고려해 상호 합의에 따라 종료됐다. 이에 따라 코치진은 A대표팀과 U-23(23세 이하), U-20(20세 이하) 대표팀을 지도하지 않는다. 임기 동안 기여한 공로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진출 불발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클라위버르트는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2일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 대표팀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 B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앞서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대3으로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2연패를 기록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도 무산됐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에서 C조 4위에 오르며 4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4차예선 진출도 역대 최초였다. 클라위버르트는 신태용 경질 후 지휘봉을 잡고 경기력 자체는 좋지 못했으나, 4차예선으로 이끈 공로에 대해서는 인정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4차예선에서 충격적인 2패로 탈락하며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에릭 토히르 PSSI 회장 또한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실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복귀설이 고개를 들었다. 인도네시아의 '티비원뉴스'는 '협회는 신태용 감독의 복귀를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신태용 감독 역시 복귀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울산 HD 감독직에서 65일 만에 경질되며 팀을 떠났다. 다시 무직 신분인 그를 데려오자는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목표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콤파스 닷컴은 18일(한국시각) '루이 판할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맡을 잠재적인 감독으로서 널리 논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콤파스닷컴은 '인도네시아 감독직은 현재 공석이다. 아직 협회는 새 감독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판할이 가까운 미래에 중요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 소식이 판할의 인도네시아 대표팀 부임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등장했다. 앞서 판할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기술 이사 자리를 맡을 수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고 전했다.
판할 감독은 클라위버르트와는 감독 경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세계적인 감독이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대표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팀을 지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를 이끈 신태용, 클라위버르트와는 격차가 확연하다. 판할을 데려오며 인도네시아가 다음 월드컵을 기약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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