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국 손흥민(LA FC)이 만들어준 이미지였나.
노팅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채널을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선임 39일 만의 일이다. 노팅엄은 '구단은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즉시 해임했다. 구단은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뗐다. 그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해 중심을 잡았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5위를 기록했다. 2024~2025시즌엔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EPL 순위가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머물렀다.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대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무직이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그는 노팅엄 소속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노팅엄 사령탑 데뷔전에서 아스널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스완지 시티(2부)와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선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노팅엄은 경기 한때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충격패했다. 뒤이어 번리(1대1 무)-레알 베티스(스페인·2대2 무)-선덜랜드(0대1 패)-미트윌란(덴마크·2대3 패)-뉴캐슬(0대2 패)과의 연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10월 A매치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선 첼시에 0대3으로 무너졌다. 결국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에서 2무6패를 남기고 떠났다.
영국 언론 BBC는 '39일 만에 해고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잘못된 임명이었다. 구단은 산투 감독과 함께 상황을 정리했어야 한다', '6주도 되지 않아 팀을 무너뜨렸다',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이제는 선수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처음부터 EPL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밖에 없는 포스테코글루 선임은 결코 옳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BBC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에서 가장 짧은 임기를 가진 감독이 됐다. 그는 첼시전 종료 뒤 불과 17분 만에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실용주의는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노팅엄에 데려온 이유는 아니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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