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블유코리아(W코리아)가 유방암 캠페인 논란이 등장한지 나흘 만에 기부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W코리아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 Love Your W'는 2006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20년 동안 유방암 초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또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다. 이번 행사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저희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W코리아는 "지난 세월 동안 이 캠페인의 핵심에는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상을 알리고 저소득층 수술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 또 그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분들의 지지가 있었다. 그들의 애정 어린 진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여러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나가겠다. 이번 일을 게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W코리아는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 러브 유어 더블유 2025를 열고 그룹 방탄소년단 뷔, 제이홉, RM,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장원영, 아일릿, 키키, 올데이프로젝트, 박재범, 배우 고현정, 변우석, 이영애, 임지연, 정해인, 추영우, 박보영, 전여빈, 박은빈 등을 초청했다. 배우들은 거마비 없이 참여했지만, 패션브랜드와 주얼리브랜드 등에 협찬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수 박재범이 현장에서 '몸매' 등의 노래를 부르고 연예인들이 음주를 즐기는 모습들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여성신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고, 이 자료에서는 W코리아가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총 3억1569만 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W코리아는 18일 오후 다급히 해명하면서 "기부금 내역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내용이 있다. 여성신문 인용 자료에서 누락된 기업·개인 기부금액과 3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 기부액을 합산하면 본 캠페인의 2006~2024년 19년간 누적 기부액은 3억원이 아닌 9.6억원이다. 올해 기부액 1.5억원을 합하면 20년간 기부액은 11억원이 맞다"고 했으나 네티즌의 비판은 계속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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