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축구협회가 가게야마 마사나 기술위원장 논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움직였다.
약 2주 전 일본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일하던 가게야마가 프랑스 파리에서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체포된 것. 당시 가게야마 위원장은 칠레에서 진행 중이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지켜보기 위해서 이동 중이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가게야마 위원장이 아동 음란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보고 있는 걸 확인해 신고했고, 파리에 내리자마자 가게야마 위원장은 체포됐다. 프랑스 법원은 곧바로 유죄 판결을 내렸고, 가게야마 위원장에게 징역 18개월과 집행 유예 판결을 내렸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곧바로 가게야마 위원장을 내쳤다.
해임 후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축구계에 허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축구계 전반의 규정 준수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이를 강화하며,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쏟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에 다른 논란으로도 화제의 인물이었다. 지난 4월 최근 한국 유소년들의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말하며 "지금까지 라이벌로 경쟁해 온 한국의 축구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예전 한국 축구는 우리가 꺼리던 강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가게야마 위원장이 유소년 발굴과 같은 중책을 맡고 있었고, 월드컵을 앞두고 터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였다. 일본축구협회는 20일 새로운 기술위원장으로 야마모토 마사쿠니가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매체 골닷컴 일본판은 '일본축구협회는 지난달, 2024년 4월 기술위원장을 맡아온 가게야마가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열람·소지한 혐의로 체포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JFA는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공석이 되었던 기술위원장 자리에는 67세 야마모토가 새로 취임하게 됐다. 현역 시절 주빌로 이와타의 전신인 야마하에서 활약했던 그는, 은퇴 후 U-20 일본대표팀과 U-23 일본대표팀, 주빌로 이와타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일본축구협회 국가대표팀 디렉터로 활동했다. 앞으로는 기술위원장과 디렉터를 겸직한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새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수인계 상황을 두고 "정보는 전달받았지만,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위원회의 운영 체계 관련해서는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임자의 범죄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우선은 정보 수집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대답만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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