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결국 위기를 맞았다. 좋은 출발을 보였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각)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재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이 진행됐다"라며 "과거에도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변해버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고, 그 중심에는 공교롭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압박 전술을 버렸다. 이제는 실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토마스 프랭크 체제로 전환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직선적인 플레이와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팀이고, 아스톤 빌라는 같은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뛴 팀이다. 경기 내용을 기대해 볼 법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형편없었다. 양팀 모두 세트피스에 의존했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나왔고, 롱스로인도 유행 중이다. 이날 토트넘은 케빈 단소의 스로인에 크게 의존했다.
매체는 "단소는 엄청난 거리의 스로인을 던졌고, 한 번은 빌라 수비에 큰 혼란을 주기도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가 여섯 번째로 공을 던질 때쯤에는 터치라인 쪽으로 천천히 걸어와 수건을 찾아 닦고 던지는 동안 상대에게 숨 고를 시간을 주는 비효율적인 전술처럼 느껴졌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조직력도 문제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번 연출했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자비 시몬스는 새 영입 선수들이고, 윌슨 오도베르와 마티스 텔도 각각 지난 여름과 1월에 합류했다. 이 네 명의 호흡이 썩 좋지 못하다. 그나마 쿠두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개인 기량과 소통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결국 손흥민과 케인이 다시 그리워질 수밖에 없는 토트넘이다.
매체는 "문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만든 공격 듀오가 있었다는 점"이라며 "이후 합류해 그 조합을 완성했던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재는 뼈아프게 느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토트넘은 여전히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히샬리송, 랭달 콜로 무아니, 브레넌 존슨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은 많다. 미드필더인 루카스 베리발 역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현재의 토트넘에는 조직력이 필요하다. 공격진에서 손흥민과 케인처럼 안 보고도 완벽한 침투 패스를 넣을 수 있는 호흡을 맞추는 게 최우선 과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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