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운항 중인 비행기가 미확인 물체와 충돌, 조종석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덴버에서 LA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UA1093편이 고도 약 3만 6000피트(약 1만 1000미터) 상공을 비행 중 조종석 유리가 갑작스럽게 깨졌다.
이로 인해 조종사의 팔에 유리 파편이 튀어 출혈과 타박상을 입었다.
온라인에 공유된 사진에는 조종사의 팔에 피와 멍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으며, 조종석 대시보드와 주변에는 깨진 유리와 그을음 자국이 확인된다.
항공기는 즉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방향을 틀어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이후 다른 항공편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조종석 유리에 손상이 발생해 솔트레이크시티에 비상 착륙했다"며 "기체는 현재 정비 중이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일반적인 조류 충돌이나 우박과 달리 고도 3만 6000피트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기적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유리 파손과 그을음 흔적은 외부 물체 충돌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라인에서는 우주 쓰레기나 유성체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미 연방항공청(FAA)은 2023년 보고서에서 우주 쓰레기로 인해 상업 항공 승객이 다칠 확률을 1조분의 1로 추산한 바 있다.
당국과 항공사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나사(NASA)는 현재 지구 궤도를 도는 10cm 이상 크기의 우주 쓰레기만 2만 5000개 이상을 추적 중이며, 우주 쓰레기 증가에 따른 항공 및 우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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