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별 수순이다. 개막 7연패에 빠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망콕 마티앙(33·호주)과의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는 남자프로농구(KBL) 출범 이후 세 번째 불명예 기록이다. 앞서 대구 동양(2000~2001시즌·11연패), 서울 SK(2003~2004시즌·7연패)가 개막 7연패를 경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극약 처방으로 '외국인 제1 옵션' 마티앙 교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20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를 인정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모든 리그가 다 시작했다.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알아보고 있다"며 "마티앙이 (코트에) 있을 때 (플레이를) 어떻게 가야겠다 생각한 게 있는데 그게 잘 되지 않고 있다. 국내 선수도 많이 다운된 부분이 있다. 볼 핸들링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보고 있다. 빨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마티앙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가스공사에 합류했다. 강력했다. 빼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리그 최상급 수비력과 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속공 가담 능력도 뛰어나단 평가를 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마티앙의 활약을 인정해 새 시즌 제 1 옵션으로 영입했다. 강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마티앙이 1옵션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마티앙이 출전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갈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강력한 수비가 필요하고, 마티앙의 수비력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마티앙의 몸 상태다. 그는 발목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7경기에서 평균 11분56초 동안 5.3점-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일 LG전에서도 7분24초 동안 2점-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68대76으로 패하며 개막 7연패에 빠졌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마티앙 교체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강 감독은 "라건아와 비슷한 피지컬의 선수를 보고 있다. 1옵션이 마티앙인데 지금 라건아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마티앙이 높이, 라건아가 수비 역할 하는 것을 구상했다"며 "(마티앙 대체할) 몇몇 선수 보고 있다"고 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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