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게 바로 예술작품이지'
손흥민(33·LA 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예술작품'이 '2025 MLS 올해의 골' 후보로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올해의 골 후보 1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MLS 매치데이30 원정경기 때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이는 손흥민이 MLS 무대에 입성한 지 3경기 만에 터트린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가 생기자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렸다. 강한 힘과 회전이 실린 공은 예술작품처럼 날아가 상대 골문 왼쪽에 꽂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특급 윙어 손흥민의 존재감을 MLS 무대에 널리 알린 순간이었다.
이 골을 시점으로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MLS의 새로운 슈퍼스타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이는 시즌 9호골이자 구단 통산 500호골이었다. 이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9골을 터트리는 전성기급의 위력을 펼쳤다.
한편, 올해의 골 후보 명단에는 새로운 '손흥민의 단짝'으로 '흥부 듀오'를 결성한 드니 부앙가의 매치데이10 골과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매치데이 22골도 함께 후보로 올랐다.
부앙가의 골은 손흥민과 만나기 전에 나온 것이었다. 지난 4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3명에게 둘러쌓인 상황에서 날카로운 방향전환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메시는 지난 7월 몬트리올 전 때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6명을 제친 끝에 골을 터트렸다. 두 골 모두 '예술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
이밖에 이르빙 로사노, 안데르스 드레이어(이상 샌디에이고), 브라얀 베라(레알 솔트레이크), 넥타리오스 트리안티스(미네소타), 셀리오 폼페우(세인트루이스), 에반데르(신시내티), 안토니(포틀랜드) 등도 후보군이다. 투표는 25일까지 진행된다. 과연 손흥민이 MLS 최초로 '올해의 골을 수상한 아시아 선수'가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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