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탁류' 추창민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추창민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천성일 극본, 추창민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탁류'를 통해 드라마에 도전한 추창민 감독은 "해보지 못했던 분야기도 하고, 두 시간짜리 영화만 하다가 거의 8~9시간의 긴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저에게는 남다르고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 3~4개월 만에 촬영을 끝내던 작품을 8~9개월을 찍으니 그게 힘들었는데, 힘든 것도 많았고 반면에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지점도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창민 감독은 "길다는 게 제일 힘들었다"며 "8~9개월을 연속해서 나가는 거라 스태프, 배우들이 같이 움직인다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 100여 명의 스태프와 그 기간을 보내는 일이 쉬운 게 아니었고, 좋은 스태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를 구성할 ?? 장시간 면접과 소통을 하면서 이 이 사람이 과연 오랜 기간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거나 좋은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봤던 것 같다. 그런 분들을 중심으로 꾸렸고, 덕분에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탁류'는 총 9부작으로, 7회까지는 전개를 촘촘하게 쌓아가면서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특히 최종회에서도 전쟁이 벌어진 모습을 주인공들이 각 장소에서 목격하는 모습을 그려 다음 이야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이에 대해 추창민 감독은 "뒷 이야기를 준비한 것은 없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지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걸 염두에 두고 마무리를 한 것은 아니었다.어?든 마지막에 복수, 왕해(김동원)의 죽음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끝내기보다는 여운을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요즘 드라마들이 시즌제로 가는 게 유행이기도 하고, 그러면 주인공이 죽지 않았으니 일말의 여지는 남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시즌제로 가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추 감독은 드라마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숙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영화는 두 시간짜리를 3~4개월 만에 찍는데 9시간 짜리를 8개월 만에 찍어야 하니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한데 그렇지 않으면 저에게는 제가 생각하는 수준의 화면이나 연기를 못 뽑아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숙제가 아직 있는 것 같다. 답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그 부분이 숙제 같다"고 말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로,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추창민 감독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7년의 밤', '행복의 나라' 등을 만들었고, '탁류'를 통해 시리즈에 첫 도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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