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의 한국시리즈 합류가 불발됐다.
LG 트윈스가 이천 합숙훈련을 마치고 한국시리즈 1,2차전과 6,7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서의 21일 첫 훈련을 가졌다. 기본적인 훈련에 수비 훈련 등을 더하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했다.
그런데 투수들의 수비 훈련 때 김강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몇몇 투수들이 불펜에서 공을 뿌리고 있어서 확인을 했는데 불펜에도 김강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천 합숙 훈련 명단에 있었던 김강률은 이천에서 열린 세번의 연습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김강률은 이번 잠실 명단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이지강이 팀에 합류.
LG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의 피칭하는 것을 봤는데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더라"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던지기엔 힘들다고 판단해 잠실 훈련부터는 제외했다. 내년시즌을 기대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김강률은 올시즌을 앞두고 LG가 불펜 보강을 위해 장현식과 함께 영입한 베테랑 FA다. 2007년 2차 4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강률은 지난해까지 448경기서 26승14패 46세이브 56홀드를 기록했었다. 마무리와 셋업맨 모두 가능한 투수로 3+1년, 총액 14억원에 두산에서 LG로 라커룸을 바꿨다.
마무리 유영찬이 미세 골절로 빠져있는데다 장현식마저 발목 부상으로 없었던 개막 초반 LG 불펜을 든든하게 지켰다. 12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그러나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한 것이 올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이 됐다. 이후 어깨 불편감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막판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던져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보였고 이천 합숙 훈련 명단에 포함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염 감독은 이천 합숙 훈련 당시 김강률에 대한 질문에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 구위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거다"라며 "이름으로 야구하는 것 아니다. 구위가 돼야 이름값을 할 수 있다"라고 했었다.
합숙을 하며 김강률의 상태를 직접 본 결과는 상대를 잡을 수 있는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 아쉽지만 베테랑 투수 한명이 빠진채 한국시리즈를 하게 됐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포크볼 그립을 바꿨는데 현재 상태가 꽤 좋다. 장현식만 필승조에 들어와도 송승기와 함께 불펜이 꽤 두터워질 수 있다"라고 한국시리즈 불펜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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