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가 한 달여만에 세 번째 감독을 선임했다.
노팅엄은 2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션 다이치 전 에버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 1년 8개월이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EPL에서 존경받고 경험이 풍부한 감독인 다이치는 뛰어난 인품, 전술적 통창력, 검증됩 업적을 바탕으로 클럽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현재까지 EPL 330경기 이상을 지휘한 다이치는 수비 조직력, 회복력, 세트피스에서의 강인함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자질은 현재 선수단의 특징과 클럽의 축구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노팅엄 유스 출신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다이치는 노팅엄 구단과 노팅엄 서포터들의 가치와 자부심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다이치 감독의 선임은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전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것이 실패라는 것을 자인한 꼴이다. 노팅엄은 지난 18일 첼시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한지 17분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9월9일,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현 웨스트햄 감독 후임으로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컵대회 포함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 끝에 EPL 역대 최단기간인 39일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노팅엄은 한 달여만에 두 명의 감독을 내치는 역대급 막장 운영 속 1승2무5패 승점 5에 그치며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잔류 전도사'로 다이치 감독을 선임한 배경이다. 왓포드, 번리, 에버턴 감독을 지낸 다이치 감독은 노팅엄 유스 출신으로 약 35년만에 복귀를 앞뒀다.
그는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 번리를 이끌고 두 차례 EPL 승격을 이끌며 지금의 명성을 얻었다. 2023년 1월 시즌 준 에버턴 지휘봉을 잡아 17위로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15위 성적으로 실망을 안겼고, 2024~2025시즌 개막 이후에도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며 지난 1월 경질됐다. EPL에서 성공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다이치 감독을 선임한 결정에 고개를 갸웃하는 팬들도 있다. 다이치 감독의 에버턴 시절 승률은 30.95%(26승26무32패)에 그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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