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몸상태는 정말 좋습니다."
강동형(26)은 최근 두산 베어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배명고-경성대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69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그는 아마추어 시절 남다른 타격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고교 시절에는 곽빈과 함께 창단 첫 청룡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1년에는 U-18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았다.
수비와 주력 모두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 '5툴'이라고 불려도 손색 없었지만, 확실하게 치고 나오는 모습이 아쉬웠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은 이어졌다. 5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3할2푼4리 1홈런 장타율 0.459 출루율 0.427으로 활약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교체 출전을 하면서도 5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진 재능은 좋았지만, 1군 콜업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두산도 고심 끝에 강동형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 불가 통보를 전하게 됐다.
시즌 막바지 한층 올라온 타격감을 뽐낸 만큼, 강동형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연락이 닿은 강동형은 "지금 몸 상태는 정말 좋다. 후반에 대타로 한 타석씩 나갔는데 꾸준하게 안타가 나왔다. 그만큼, 컨디션도 좋다. 또 아픈 곳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2024년 23경기에서 타율 1할5푼7리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확실히 타격에 눈을 떴다. 강동형은 "특별히 무엇을 바꿨다기 보다는 꾸준하게 준비를 해왔는데 초반에는 그게 잘 안 나왔다. 후반부터 나온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이나 이런 부분은 괜찮았다. 다만, 감이 좋았을 때도 꾸준히 나갔다면 조금 더 보여드리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워 했다.
두산 관계자는 "강동형은 전반적으로 고른 능력치를 갖춘 선수"라면서 "한 부분 특화된 장점이 있었다면 기회가 갔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강동형 역시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자신이 있다. 수비도 자신 있고, 주력도 느린 편이 아니다. 평균은 하는 거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타격에서 컨텍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는 정든 두산을 떠나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 강동형은 마지막으로 두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2군 경기장까지 찾아오셔서 많이 응원을 해주셨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치른 거 같다. 그 응원에 부응하지 못해서 아쉽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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