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장 마지막 순위 야수. 언제 로스터 탈락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 현지 매체에서는 김혜성의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연승으로 제압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상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무려 7차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다저스의 맞상대가 됐다.
다저스는 토론토와 25일부터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챔피언십시리즈가 예상보다 훨씬 싱겁게 끝나면서, 다저스는 무려 8일의 휴식을 얻게 됐다. 토론토 원정으로 시작하는 월드시리즈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은 김혜성의 로스터 합류 여부다. 올해 다저스의 '루키'인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로스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제외되지 않고 팀과 동행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빼놓지 않고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아예 없다시피 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이번 가을에 치른 10경기 중 딱 1경기에 나섰는데, 그마저도 연장 막판 대주자 출전이었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말 토미 에드먼의 안타가 나오자 김혜성이 대주자로 투입됐고, 이후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득점을 올린 '럭키 보이' 역할이었다.
수천억원 몸값 선수가 즐비한 다저스의 화려한 라인업에서 상대적으로 김혜성의 입지가 좁을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또 다른 대수비-대주자 전문 요원 저스틴 딘보다 출전 비중이 더 적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거나, 디비전시리즈 4차전처럼 연장 10회 이상 진행되는 경기가 아니라면 출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뜻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2일(한국시각)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불펜 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논의 중인 한 자리가 있다"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아마 그 한 자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똑같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그 한자리가 불펜 투수를 보강하면서 야수 1명을 제외한다는 것인지, 투수 가운데 한명을 맞교환한다는 것인지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만약 야수 가운데 한명이 빠진다면 현실적으로 김혜성이 가장 유력하다.
현지 매체 '다저스비트'는 "마이클 콘포토는 이번 다저스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빠진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라면서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그는 현재 택시 스쿼드로 라이브 배팅 등 기타 훈련에만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시리즈 로스터 역시 탈락이 유력하다고 전망하며 "월드시리즈 로스터 규모는 변함이 없다. 콘포토는 김혜성이나 저스틴 딘을 대신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수비나 주루 모두 더 나은 선수가 아니다. 또 콘포토의 방망이는 현재 김헤성보다 더 나은 면이 없다"고 야수 로스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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