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공격강화를 위한 카드로 투입했는데 수비요정이었다.
3차전 깜짝 투입된 한화 이글스 우익수 최인호 이야기다. 선발 유격수 이도윤과 함께 "타격에 신경을 썼다"는 설명.
타격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빛났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류지혁의 뜬공을 잡자마자 내야수 처럼 빨랫줄 송구로 스킵이 깊었던 1루주자 강민호를 포스아웃으로 잡아냈다. 선발 류현진이 두 팔을 번쩍 들고 박수를 보낼 만큼 고마운 수비였다.
4회말에는 김성윤의 큼직한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 해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하는 놀라운 캐치를 선보였다.
최인호는 "타구 탄도가 높지 않아서 주자와 공이 같이 보였다. 강민호 선배님이 스타트를 하는 걸 보고 세이프가 되더라도 백업이 있으니 세게 던지자고 생각을 했다.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4회 슈퍼캐치에 대해서는 "방망이가 안 맞더라도 수비에서든, 주루에서든 일단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수비에서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1년 중 가장 집중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만점 수비 활약을 펼친 최인호는 4차전에도 선발 우익수로 낙점 받았다.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타격컨디션이 제가 볼 때 좋았다. 1승과 견줄 만큼 좋은 수비를 했지 않나. 공격에서도 타선에 힘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으로 원태인 공략에 나선다.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워 '불펜데이'를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쳐줘야 한다"며 타선의 활약을 기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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