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끝까지 왔다.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상대를 가리게 됐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두 팀 모두 4차전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물러날 곳 없는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불펜으로 기용해 2이닝을 맡겼다.
'불펜데이'로 진행한 한화는 3차전에서 등판한 류현진과 문동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펜 대기를 하도록 했다. 결국 김영웅의 3점 홈런 두 방으로 승자는 삼성이 됐다.
'최후의 결전'이 된 5차전.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폰세가 잡아낸 252개의 삼진을 KBO리그 신기록이다.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삼진)에 오르는 등 MVP급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에서는 '괴물 투수'였지만, 가을의 시작이 좋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타선에 완벽하게 공략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길목에서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정규시즌 27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한 최원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반전스토리'를 쓰고 있다.
그동안 최원태는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전까지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17경기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최원태는 19일 대전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는 가을의 남자"라며 활약을 반기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정규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폰세의 이름을 합성해 '폰태(폰세+최원태)'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4일 경기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5차전을 치른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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