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풀타임은 처음이라…."
이호성(21·삼성 라이온즈)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삼서은 이날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구자욱의 적시타와 김영웅의 스리런 홈런 두 방(6회 7회)으로 7-4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한화 4번타자 노시환부터 시작하는 타순.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노시환을 2S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채은성과 하주석을 1루수 파울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호성이 한화 상위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흐름을 끊었고,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려있던 삼성은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4일 휴식을 취한 뒤 25일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이호성은 총 7경기에 출전했다. 7경기 평균자책점은 0. 1차전에서 승계주자를 보내긴 했지만, 이후에는 확실한 필승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승부는 이호성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이호성은 1차전에서 무사 주자 2,3루에서 배찬승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문현빈과 노시환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시 한 난 채은성. 이번에는 이호성이 웃었다. 이호성은 "1차전에서 안타를 맞고 빨리 잊자고 생각했다. 2차전과 3차전 모두 별 생각없이 던졌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가을야구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8월 이호성은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1.81(5⅓이닝 8실점 7자책)으로 부진했다. 전반기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던 그였다.
이호성은 "후반기에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이 부족한 건지 생각을 해봤다. 수면 시간이나 먹을 것들을 하나하나 체크를 해봤다. 여름이 지나고 시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올라온 느낌"이라며 "풀타임이 처음이라 안 힘들 수는 없다. 어떻게하면 덜 힘들겠다하는 걸 생각하면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 무대. 이호성은 "다시 대전에서 가서 최종전을 할 수 있다"라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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