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려 7년 동안 전 여자친구의 시신을 아파트 베란다에 숨겨온 남성이 체포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그는 이후 결혼해 1년 동안 아내에게 시신의 존재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분순온라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간사이 지방에 사는 후지모토(28)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었던 나가타에(당시 21세)를 지난 2017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당시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모토는 처음엔 시신을 화장실에 방치했지만 냄새가 심해지자 발코니로 옮겼다.
이후 미유키라는 여성을 만나 결혼했고 1년 동안 부부관계를 유지한 후 이혼했다.
그는 이혼 전 아내에게 "하수 냄새가 나니 창문을 열지 말라"는 말을 하며 시신의 존재를 숨겼다.
그의 범행이 드러난 것은 장기간 밀린 집 임대료 때문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월세 4만 2000엔(약 40만원)을 수년 동안 내지 않은 후지모토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강제로 방을 비우기 위해 현장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담요에 싸인 여성의 해골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속옷 차림이었고,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방 안에서 "7년 전에 그녀를 죽였다"라는 후지모토의 자필 메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나가타에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며 목을 졸라달라고 요구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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