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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완벽한 변신..장윤주, '착한 여자 부세미'로 보여준 욕망 악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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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윤주가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장윤주는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현규리 극본, 박유영 연출)에서 '나쁜 여자 장윤주'로 악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장윤주가 연기하는 가선영은 겉보기엔 의붓아버지 가성호(문성근 분)를 위한 효심이 지극해 보이는 연극영화과 교수지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돈과 권력을 무기로 삼으며 타인의 감정은 철저히 무시하는 냉혹한 사이코패스로 냉철함과 냉혈한 면모를 한 끗 차이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상속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숨겨둔 야욕을 마침내 드러낸 가선영. 가성그룹의 이사들을 소집해 그들의 약점을 쥐고 꼼짝없이 눌러 앉히는 데 성공하며 사이코패스의 진면모를 드러낸 가선영은 일말의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눈빛과 표정으로 캐릭터를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이중적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는 장윤주는 계략과 욕망으로 가득 찬 캐릭터를 세밀하게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산을 독차지하려는 집념까지 다층적으로 표현했다.

장윤주는 극 중 가성그룹 오너 일가답게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등장마다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어머니의 추모식 참석과 함께 첫 등장한 장윤주는 검정색 투피스로 아우라를 발산하는가 하면, 호피 무늬 코트부터 오버핏 셔츠 등으로 가선영 캐릭터를 더욱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특히 장윤주는 권력을 쥐고 누군가를 협박하거나 위협할 때는 빨강, 파랑 등 원색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의상들을 활용해 강렬함을 더해 가선영을 완성했다. 이러한 스타일링을 위해 장윤주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본인의 의상을 활용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장윤주는 화려한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첫 악역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전과 다른 비주얼과 발성으로 보는 이들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긴장감이 흐르는 대립 장면에서는 감정 없이 차가우면서도 강단 있는 발성으로 시선을 빼앗는가 하면,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감정을 순식간에 바꿔 가며 극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걸음걸이부터 손짓까지 우아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불편함까지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장윤주의 완벽한 연기 변신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게 존재감만으로 극의 전체적인 흐름까지 압도하고 있는 장윤주가 출연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는 월, 화요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