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상황이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아쉬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야유까지 받았다.
영국의 BBC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모나코에서 행운을 빌었음에도 팬들은 처참한 경기에 대해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3일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스 2세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앞서 두 번의 UCL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던 토트넘은 무승부를 추가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현재 15위인 토트넘은 목표인 8위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9위부터 24위까지 벌어지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로 공격진을 꾸렸다. 사비 시몬스를 제외한 점을 고려해도 전원 선발에 가까운 멤버였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부진이 심각했다. 전반 내내 6번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은 1회에 불과했다. 후반에도 유효 슈팅 1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모나코는 무려 8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울었다.
후반 막판 위험한 상황도 미나미노 다쿠미의 부진한 골결정력이 토트넘을 구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다만 토트넘도 이후 기회들을 살리지 못하며 두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이 쏟아졌다. BBC는 '이번 무득점 무승부는 토트넘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UCL에서 큰 성과를 거두려면 눈에 띄게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토트넘 원정 팬들을 만족시킬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은 돈 쓴 가치를 얻지 못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것이다. 토트넘은 3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으나, 이는 비카리오 덕분이다'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아직도 UCL에 적응하고 있다. 그들은 어려움을 겪었고, UCL에서 패배하지는 않았지만, 이 경기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이번 무득점 무승부가 무려 125경기 만에 나온 결과였다. 2023년 3월 AC밀란과의 0대0 무승부 이후 무려 2년 7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이적한 올 시즌 공격진의 답답함이 반복되고 있다. 해결사가 없다. 쿠두스, 시몬스, 히샬리송 등 여러 선수가 나서고 있지만, 중요한 기회를 결정짓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감독의 고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에 우리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무실점을 유지하는 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점 상황이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고통을 겪었다. 모나코에게 찬사를 보낸다. 오늘 그들이 우리보다 더 잘했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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