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알렉산더 이삭이 태업에 따른 업보를 제대로 치르고 있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이 무려 2300억원을 써서 데려온 공격수가 무용지물이 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삭의 부상 상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몇 주 동안 결장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며 이삭의 부상을 인정했다. 이삭은 이날 열린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으로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리버풀은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그의 부상으로 기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삭은 리버풀 이적 후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몸 상태도 최악이다. 이는 예견된 결과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버풀로 합류하기 위해 태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지 않고, 혼자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온전히 이적에만 에너지를 쏟았으니 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리버풀 합류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라는 여론까지 형성됐다.
슬롯 감독도 "그가 여름 내내 뉴캐슬과 리버풀 간의 이적 갈등으로 훈련을 거의 하지 못한 채 팀에 합류했다"라며 이삭의 몸 상태를 지적했다.
또 슬롯 감독은 "이삭은 우리 팀에 합류할 때 거의 훈련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보통 일주일에 한 경기만 준비하면 되지만, 리버풀은 3~8일 안에 세 경기를 치르는 팀"이라며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 패턴에 맞추는 건 결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시즌을 놓친 선수들 중 어떤 이들은 버텨내지만, 어떤 이들은 불행하게도 다시 부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삭이 그런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이삭의 체력과 경기 감각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와중에 이삭이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그의 미래는 어둡다. 뉴캐슬 팬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떠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시련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삭이 자신의 업보를 딛고 리버풀에서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뉴캐슬과 리버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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