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시즌 준플레이오프 최고의 중간 카드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올지도 모른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위해 구상중인 필승카드. 바로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 중 한명을 내세울 예정이다. 아직 명확히 밝히진 않았고 25일 열리는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할 예정.
염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야구를 강조했다. 염 감독은 "올해 우리는 선발 야구를 했다. 그래서 우리 선발 4명이 얼마나 자기 역할을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선발 야구가 돼야 이길 확률이 높다. 그게 우리가 정규리그를 우승한 큰 이유다"라고 밝혔다. 1,2차전을 치리노스와 톨허스트가 맡고, 3,4차전을 임찬규와 손주영이 맡게 된다. 5선발로 11승을 거둔 송승기는 불펜에서 힘을 보탠다.
마무리 유영찬과 김진성 김영우 송승기를 필승조의 축으로 세우고 장현식과 함덕주 이정용 등이 뒤를 받쳐 불펜을 가동할 계획이다.
꼭 이겨서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 1차전에 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임찬규의 경우는 불펜으로 내기는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라면서 "손주영을 상황에 따라 1차전에 낼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주영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중간계투로 등판해 3차전과 5차전 승리에 큰 역할을 했었다. 3차전에선 3회에 구원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었고, 5차전에서도 임찬규에이어 7회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9회를 에르난데스에게 넘기며 홀드를 따냈었다.
손주영의 컨디션에 따라 1차전 대기 여부가 판가름 날 듯. 중요한 것은 1차전 중간 등판이 아니라 3차전 혹은 4차전에 나설 선발 등판이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컨디션 체크를 해볼 것이다. 만약 1차전 미출전 선수에 손주영 이름이 없다면 깜짝 카드로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발로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던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에 선발 게임을 하려고 목표를 삼았기 때문이다"라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섰던 손주영은 28경기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고, 올시즌엔 30경기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전반기엔 7승6패 평균자책점 4.15로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기엔 4승무패 평균자책점 2.44의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손주영이 지난해 준PO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선발과 불펜으로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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