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행동이 논란이다. 리버풀에 정이 떨어진 것일까.
유명 축구 SNS 매체 풋볼 트윗은 23일(한국시각) '살라가 트위터(현 X)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리버풀 관련 언급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살라의 최근 SNS 변화는 그가 이번 시즌 자신의 경기력을 둘러싼 지속적인 비판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살라의 SNS 변화를 주목했다.
살라가 SNS에서 리버풀 관련 게시글을 모두 삭제한 건 아니지만 프로필을 바꾼 건 당연히 팬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요소다. 살라는 X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원래 리버풀 소속이라고 확실하게 적어둔 상태였다. 시즌 도중에 갑자기 SNS 프로필을 새롭게 설정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가뜩이나 한 팀의 슈퍼스타라면 더욱 그렇다. 선수도 프로필 변경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걸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살라의 이런 행동이 더욱 잡음을 만들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날 프로필에서 리버풀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23일 리버풀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렀다.
최근 4연패에 빠진 리버풀이라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를 선발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 리버풀이 4연패를 하는 동안 살라의 부진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이다. 살라는 지난 4경기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도 못했으며 리버풀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마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이제는 살라가 매주 자동으로 선발돼야 하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감독에게는 이 부분이 꽤 복잡한 고민거리가 될 거라고 본다. 살라가 버질 반 다이크처럼 '선발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가는 선수'로 대우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통계적으로도 살라는 경기력이 심각한 상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살라의 부진을 조명하며 '이번 시즌 EPL에서 드리블을 10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 살라보다 드리블 성공률(10%)이 낮은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런 살라가 빠지자 리버풀은 귀신같이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떨어져 많은 비판을 받던 플로리안 비르츠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자 리버풀의 화력이 폭발했다. 비르츠는 리버풀 이적 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코디 학포 등 리버풀의 여러 선수들이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적으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살라는 후반에 교체로 나왔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렇게 경기가 진행된 후, 살라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SNS로 논란을 키우는 행동을 저지르면서 리버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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