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을 야구의 최종 무대를 향한 '막판 승부'가 드라마 편성도 흔들었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로 한 주 결방한다.
당초 24일 방송 예정이던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11회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생중계로 인해 결방된다. 해당 회차는 다음날인 25일로 편성 변경됐다. 이에 따라 최종회인 12회도 오는 31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 여파로 강태오와 김세정 주연의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강이 흐른다' 첫 방송도 1주 연기됐다. 당초 10월 31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은 11월 7일로 미뤄진다.
'달까지 가자'는 종영을 앞두고 주인공 정다해(이선빈)와 함지우(김영대)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는 시점이었고, 새 드라마 '이강에는 강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이 영혼이 뒤바뀌는 판타지 로맨스로, 막 출발을 앞두고 있었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번 편성 조정은 불가피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3선승제로 치러지는 만큼,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편성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 네 경기 모두 접전을 펼치며 승부가 최종 5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만큼, 포스트시즌 중계는 매년 가을 방송 편성에 변수를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이었다. 올 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제 대망의 한국 시리즈만 남은 가운데, 이번에도 가을 야구의 열기가 방송사 편성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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