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스무 살을 맞은 'MBC 가요대제전'이 새로운 얼굴과 함께 한 해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새해의 문을 연다.
'가요대제전'은 매년 12월 31일 밤 생방송으로 시작해 새해 1월 1일을 함께 맞이하는 연말 최고의 음악 축제다. 무엇보다 올해는 'MBC 가요대제전'이란 이름으로 열린 지 20번째를 맞는 해다. 1966년 'MBC 10대 청백전'을 시작으로 '10대 가수 가요제', '한국가요제전' 등으로 이어져 온 MBC 연말 음악 축제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MBC 가요대제전'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지켜왔다.
올해 '가요대제전'은 20번째인 만큼, 더 기대가 높은 상황. 이에 제작진은 20주년이라는 긴 시간의 무게만큼이나 신선하고도 새로운 선택을 내렸다.
10년간 무대의 중심을 지켜온 소녀시대 윤아(임윤아)가 물러난 자리, 그 빈자리를 채운 건 가장 낯선 이름이자 가장 뜨거운 신예였다. 바로 혼성 아이돌 올데이프로젝트의 멤버 애니다.
애니는 데뷔 반년 만에 '가요대제전' 마이크를 잡으며, 올해의 마지막 밤을 책임질 새 시대의 얼굴로 나섰다. 올해 '가요대제전' 연출을 맡은 장우성 PD는 스포츠조선에 "10년간 '가요대제전을' 지켜온 윤아가 하차하며, 어떤 분을 모셔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기다. 그만큼 가요대제전의 새로운 얼굴은 '시대가 주목하는 신예'여야 했다"며 "그런 점에서 애니는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애니를 MC로 택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20번째 무대를 맞는 올해는 전통을 이어가되, 새 얼굴과 새로운 시선으로 '지금의 K팝'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장 PD의 입장. 실제로 애니는 데뷔와 동시에 '페이머스',' 위키드'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괴물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장 PD는 "애니는 데뷔 후 여러 활동을 통해 스마트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단시간에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새 시대에 걸맞은 아이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애니의 발탁은 화제와 동시에 일각의 우려도 있었다. '신세계그룹 3세'라는 화려한 배경 탓에 다양한 해석이 나왔던 것. 이에 대해 장 PD는 "애니는'행보'로 증명하고 있는 아티스트"라며 "데뷔 반년 만에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애니와 함께 무대를 이끌 또 다른 얼굴들도 공개됐다. 올해 '가요대제전' MC는 샤이니 민호(최민호), 황민현, 애니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민호의 노련함과 중심, 제대 후 복귀 신호탄을 쏘는 황민현의 따뜻한 무게감, 그리고 새 바람을 불어넣을 애니의 패기가 만난다.
장 PD는 "1년의 끝을 마무리하는 무대인만큼, 애니의 당당함이 세 MC에게 서로 좋은 시너지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했다.
그러면서 "'가요대제전'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연말의 상징 같은 프로그램이다. 올해 역시 친근하고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그 어느 해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2026년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 MBC 가요대제전'은 오는 12월 31일 생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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