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입을 연다.
마이크로닷은 26일 오후 1시 인천 서구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찬양집회에 나서 간증한다. 해당 교회는 '마이크로닷 초청 찬양 간증 집회'라는 문구와 그의 사진이 새겨진 현수막을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마이크로닷은 기독교 신자로 최근 자신의 신앙 고백을 담은 앨범 '피셔맨'을 발매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이 앨범에 대해 '복음을 전하는 어부로서의 사명'을 주제로 신앙과 삶의 전환점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의 사기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8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주변 지인과 친척들에게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피해액은 약 4억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자 이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했고,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선언했다. 그러나 경찰이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며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입장을 바꿨다.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나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이 사기 사건과 관련, 직접 연락을 취했었다며 분노했다. 또 마이크로닷 부모는 귀국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두절됐고,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 공조 요청을 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닷과 그의 부모가 야반도주를 했고,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공분을 샀다. 여론이 돌이킬 수없이 악화된 가운데 마이크로닷 부모는 2019년 4월 귀국해 체포됐다. 당시 부부의 변명은 "IMF로 생활이 어려워져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었기 ??문에 또 한번 온라인이 뒤집혔다.
1심 재판부는 아버지 신 모씨에게 징역 3년, 어머니 김 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부부는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했다. 형량 복무를 마친 마이크로닷 부부는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이 여파로 마이크로닷은 활동을 중단했으나 2020년 싱글 앨범 '프레이어'를 발표하며 셀프 복귀, 꾸준히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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