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독립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던 신성훈 감독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신 감독은 5월 자택에서 향년 40세로 생을 마감했다. 현장에는 별다른 유서는 없었으며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OSEN은 연예계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무연고자로 시신을 처리해 장례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신성훈 감독은 과거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적이 있다. 지난 2018년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해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져 고아원에서 24년간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보육원 생활은 정말 최악이었다. 빨리 어른이 돼 이곳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견뎠다"고 말했다.
또한 "그곳은 마치 영화 '도가니'나 '형제복지원' 같은 환경이었다"고 덧붙이며, 폭행으로 양쪽 고막이 터져 소리를 잃을 뻔했지만 한 이비인후과 원장의 도움으로 고막 복원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2년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이후 연기와 트롯 활동을 거쳐 영화 연출에 전념했고, 2022년 단편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해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 '미성년자들2'는 아쉽게도 생전 완성되지 못했다. 제작사는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는 중이며, 감독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해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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