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날 이렇게까지 신경써준다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올해도 '복덩이'를 기대한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불을 뿜고 있다. 정관장이 외국인 선수 자네테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첫 2경기 평균 28득점을 올린 자네테에 대해 "깜짝 놀랄만큼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지난해까지 아시아쿼터 메가, 외국인 선수 지아-부키리치 '쌍포'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위파위가 부상중이지만, 주포 자네테와 더불어 토종 아웃사이드히터 이선우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자네테가 확실히 여러나라에서 뛴, 경험이 많은 선수라 한국에도 잘 적응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지금 정관장만큼 챙겨주는 곳은 처음일 거다. 그런 마음이 잘 전달될 거라 믿는다. 우리야 선수가 경기만 잘 뛰어주면 복덩이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정관장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1대3으로 패했지만, 23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반전 포인트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의 키포인트인 자네테와 이선우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고희진 감독은 "5세트 안하면 제일 좋겠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이겼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개막 첫승을 최대한 빨리 올리는게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이선우의 수비는 조금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공격력만큼은 돋보인다. 한경기에 30득점 이상 올릴 수 있는 선수는 흔치 않다. 공격, 서브, 블로킹에서 연습할 때만큼의 기량을 보여주면 좋겠다. 지난 경기 막판에 몰아치는 거 보라. 이선우가 도약하는 시즌으로 만들어보겠다."
다만 부상이 문제다. 주전 세터 염혜선, 백업 세터 김채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 방출 선수로 영입한 최서현 홀로 세터의 짐을 버티고 있다.
정관장은 이날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전을 치른다.
고희진 감독은 "우리 말곤 다들 전력이 좋은 거 같다"며 한숨을 쉰 뒤 "복귀 시점은 현재로선 알수 없다. 부상은 막을 수 없는 거고, 다 이유가 있고 뜻이 있을 거라고 얘기했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잘 싸워보자고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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