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에베레치 에제가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아스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영국 투더래인앤백은 2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라며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 자비 시몬스 등 흥미로운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지난 10년간 팀의 주장 중 한 명이자 팬들이 가장 사랑한 선수였던 손흥민을 떠나보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선수는 에베레치 에제였다. 토트넘은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실제로 선수 측과 구단 양쪽 모두와 예비 합의에 도달한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카이 하베르츠가 부상을 당하자, 아스널이 신속하게 움직였고, 에제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에제는 어릴 적부터 아스널 팬이었고, 아스널의 제안이 오자 즉시 수락 의사를 밝혔다. 결국 그는 토트넘 대신 아스널로 향했고, 토트넘 팬들은 실망감이 컸다.
에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지난 이적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에제는 "난 토트넘에 갈 준비가 돼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스널이 나서자, 그때부터는 언제나 답은 아스널이었다"라고 말했다.
에제는 이번 시즌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적 이후 골 1개와 도움 3개를 기록하며 팀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에제 영입 실패에 대해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던 협상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 창의적인 선수를 잃었다. 결국 토트넘은 에제를 놓친 후, 대체자로 자비 시몬스를 영입했다. 시몬스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팬들의 기대는 크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시간이 지나면 시몬스가 토트넘의 새로운 핵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이번 여름 에제의 사례는 토트넘에게 뼈아픈 교훈이 됐지만,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중심이 될 재능을 발굴할 기회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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