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월드시리즈 역사상 최고 수준의 피칭이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믿기지 않는 월드시리즈 완투 경기.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 등판, 9이닝 4안타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야마모토의 9이닝 완벽투를 앞세운 다저스는 5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홈으로 향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신들린 타격 기세로 올라온 토론토 타선을 무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그것도 완투승으로 제압한 것은 야마모토의 기량이 최전성기에 올랐다는 뜻으로 봐야한다. 심지어 토론토는 1차전에서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다저스를 11대4로 압살했다. 그런 토론토 타선을 9이닝 동안 단 1득점으로 침묵을 하게 만든 투수가 바로 야마모토다.
모든 야구 선수가 꿈꾸는 월드시리즈.
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완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괴물급 선발 자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메이저리그도 불펜 변칙 운영이 흔해지면서 선발 투수가 이렇게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타선이 좋은 팀을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월드시리즈 완투는 1988년 오렐 허쉬하이저 이후 무려 37년만이다.
이날 경기 중계 해설을 맡았던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 출신 데릭 지터는 야마모토의 투구를 놓고 "우선 내가 잘못 예측했다고 인정하고 싶다. 완전한 실수였다. 저 뜨거운 팀을 상대로 완투를 하다니.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고 수준의 피칭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 전담 포토그래퍼 존 수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야마모토를 향해 엎드려 절하는 사사키 로키와 윌 아이아톤 통역 등 일부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야마모토는 시리즈에서 지는 것은 선택지에 없다고 말했고, 오늘 밤에도 그런 표정을 지었다"면서 "그는 30~40개 더 던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가 선발로 등판하면 완투를 기대하게 된다"고 칭찬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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