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저 '대단하다'는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다. 대한민국 축구 불세출의 영웅 손흥민(33·LA FC)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또 한층 끌어올렸다.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첫 해에 '올해의 골'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소속팀 LA FC 구단 역사상 최초의 대사건이자 MLS 무대를 거쳐간 아시아 선수 중에서 최초 기록이다. 손흥민만이 할 수 있는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MLS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MLS는 지난 21일, '2025시즌 올해의 골 후보'를 발표했다.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를 필두로 총 16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손흥민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MLS 매치데이30 원정경기 전반 6분에 터트린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 골이 '올해의 골' 후보였다. 이는 손흥민이 MLS 입성 3경기 만에 터트린 데뷔골이기도 했다.
21일부터 5일간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무려 43.5%의 득표율을 찍었다. 메시보다 거의 두 배나 높았다. 메시는 22.5%에 그쳤다.
손흥민이 데뷔골을 넣은 당시 MLS는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이 놀라운 프리킥 골로 MLS 데뷔골을 터뜨렸다. 월드클래스다운 골이다'라고 극찬했다. 이 골은 당시 'MLS 이 주의 골'로도 뽑혔다.
손흥민의 '올해의 골' 수상을 발표한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MLS 데뷔골은 역사에 영원히 남게됐다. 8월 초에 MLS에 데뷔한 손흥민은 10경기 동안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팀 동료인 드니 부앙가와 함께 18골을 합작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MLS '올해의 골'은 1996년에 처음 도입됐다. 그간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물론 LA FC 선수 중에서도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겨우 3개월 남짓 뛰면서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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