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람이 아닌 것일까.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의 방망이가 대폭발하고 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팀이 4-5로 밀리던 7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토론토 불펜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초구 직구를 좌중간으로 밀어 동점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7회초 리드를 당하는 점수를 허용해 조용했던 다저스타디움이, 열광의 도가니로 변신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이날 경기 내내 뜨거웠다.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1-0 앞서나간 다저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타니가 들어섰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B2S 상황서 토론토 선발 맥스 슈어저의 몸쪽 직구를 엄청난 기술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초구 볼을 골라낸 후 연속 헛스윙으로 위기에 몰린 오타니. 4, 5구째 공을 커트해내며 끈질긴 모습을 보이더니 6구째 공을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실투도 아니었다. 몸쪽으로 제구가 나름 잘 됐다. 그냥 뒀다면 볼이 될 수 있는 공이었다. 구속도 153km였다. 하지만 방망이가 나오는 각도를 줄여, 몸통 스윙으로 방망이를 돌려내는 자체가 경이적이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2호 홈런. 1차전에서 자신의 생애 첫 월드시리즈 홈런을 터뜨리더니 3차전에서 다시 한 번 홈런을 추가했다. 이 홈런으로 이번 가을야구 홈런 개수를 7개로 늘렸다. 그리고 7회 동점포까지 때려내며 포스트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 뿐 아니라 이 홈런으로 7회까지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2-4로 밀리던 5회에도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친 뒤 2루에서 환호했다. 나머지 1개의 안타도 2루타 장타였다.
오타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4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이 예고된 상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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