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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7일 잠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한화에 13대5 대승을 거뒀다. 1회 4실점을 하고도 2회 5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문보경의 마지막 쐐기포까지 역력한 힘의 차이를 과시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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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4년차지만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다. 2년 전 우승 때는 군 복무중이었다.
아무래도 선발 출신이다 보니 임찬규가 시작부터 흔들리는 상황에서 송승기는 먼저 몸을 풀었다. 다행히 팀이 역전에 성공했고,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3K 퍼펙트로 꽁꽁 묶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대전에서 2연승 더 하고 시리즈를 끝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선수들 각자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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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역시 마찬가지. 그는 "자꾸 스피드건을 쳐다보다가 (박)동원 선배님 한테 '네 공 좋으니까 전광판 보지마'라고 한소리 들었다. 구속이 잘 나오진 않았는데, 구위는 괜찮았던 것 같다. 두번째 이닝 때는 안 보고 던졌다. 내 공을 믿고 던졌다"며 멋쩍어했다.
그래도 15살 차이 우상과 한 시리즈에서 함께 한 뛴 것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송승기는 "원래 한국시리즈에서 류현진 선배님과 맞대결하는 걸 꿈꿨는데…"라며 "같은 날 던진 것도 영광이다. 그리고 어쨌든 우리 팀이 이겼으니 기분이 더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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