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단기 임대로 토트넘에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
영국 TBR풋볼은 28일(한국시각) "손흥민은 MLS에서 훌륭한 시작을 보이고 있지만, 새해에는 최소한 잠시라도 새로운 팀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며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다시 데려오고 싶은 유혹이 클 것이지만,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서 173골을 넣고,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났다.
손흥민은 새 소속팀 LAFC(로스앤젤레스 FC)에서 10경기 동안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이후에도 잘 나가고 있고, 토트넘 역시 그의 부재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영입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체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고 손흥민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임대를 찾게 되더라도, 양측 모두 감정에 휘둘려 판단을 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라며 "가장 자연스러운 해결책은 토트넘이 LAFC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역시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매체가 주장하는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면 안 되는 이유는 토트넘이 전환점에 있기 때문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많은 선수가 바뀌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물러나는 등 구단의 지휘 체계도 변화했다. 이 시점에서 과거의 유산으로 평가되는 손흥민의 복귀가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 손흥민은 체력과 컨디션 모두 좋지 못했다. 경기장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 그를 다시 데려온다면 마티스 텔이나 윌슨 오도베르 등 젊은 선수들의 적응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고 한다.
매체는 "한 달짜리 손흥민 복귀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추억과 몇 번의 짧은 교체 출전, 그리고 작별 인사뿐"이라며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기용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는 현재 팀의 장기적 프로젝트에 속한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제한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널도 과거 비슷한 일을 겪었다. 아스널은 2012년 MLS 비시즌 동안 티에리 앙리를 단기 임대로 복귀시켰지만, 그는 단 162분밖에 뛰지 못했다.
앙리는 팀을 떠난 뒤 4년이 지나 복귀한 것이지만, 손흥민은 복귀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다. 구단이 필요로 하지 않기에 지난여름 내보낸 것이라 재회하기에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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