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또 나가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뚝심이 대단하다. 3차전 5타수 무안타를 또 쳐 포스트시즌 타율이 8푼3리까지 떨어졌지만, '닥주전'이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전날 연장 18회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극적 끝내기 홈런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이날 선발 오타니 카드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이겼으니 할 말이 없는데, 로버츠 감독은 또 믿음의 야구를 시전한다. 9번 타순에 앤디 파헤스를 배치한 것이다.
파헤스는 3차전 전까지 포스트시즌 43타수 4안타 타율 9푼3리로 최악의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미국 현지에서도 파헤스 교체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로버츠 감독도 교체를 시사했지만 3차전 선발 기용을 강행했다.
그 결과는 다시 5타수 무안타. 48타수 4안타 타율은 8푼3리로 더 낮아졌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4차전도 파헤스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3차전과 타순 변화가 없다.
벤치만 달구고 있는 김혜성이 한 번 기회를 얻을 법도 하지만, 8푼3리 타자보다도 기대치가 안되는 듯한 상황이다. 그래도 파헤스는 중견수 수비에서 큰 안정감을 자랑한다. 또 성적과 별개로 방망이는 야무지게 돌리고 있다. 3차전 마지막 타석도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을 겪었다.
과연 파헤스가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언젠가 보답을 할 것인가. 문제는 파헤스의 부진에 패한다면 다저스는 난리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저스는 1번 오타니를 시작으로 무키 베츠, 프리먼까지 상위 3명의 타자 위력이 대단한 팀이다. 그 연결 고리를 9번 타순에서 해줘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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