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9출루 하고, 투수까지 하느라 힘 빠졌나.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의 방망이가 싸늘하게 식고 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 겸 1번타자로 출격했다.
오타니는 하루 전 열린 3차전에서 경기가 연장 18회까지 가는 동안 9번 타석에 들어서 전 타석 출루를 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첫 4타석에서 홈런 2개에 2루타 2개를 쳐버리자, 토론토는 1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 후반부터 오타니에게 5연속 볼넷을 내줬다. 앞에 4번은 자동 고의4구, 마지막은 투수가 공 4개를 뿌렸지만 사실상 고의4구였다.
오타니의 활약 속 다저스는 3차전에 신승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4차전 선발 등판까지 해야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 2차전 마지막 타석까지 더해 11연속 출루 엄청난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로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연속 출루 기록이 끊겼다. 바깥쪽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아갔다.
안그래도 3회초 마운드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힘이 빠진 상황에서, 삼진까지 당했다.
오타니는 5회초 게레로 주니어와 다시 만나자 자존심이 상했다는 듯, 99마일의 강속구 정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게레로 주니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2S 불리한 상황서 바깥쪽 너클 커브에 꼼짝하지 못했다. 11타석 연속 출루만큼 놀라온 2타석 연속 삼진.
비버는 오타니 상대 커리어 8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천적 모드'를 과시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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